타이어공장 화재, 미리 막는다…소방청, 6월까지 전국 10곳 안전조사 착수
“타이어공장은 불이 나면 진압이 어렵고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 점검과 관리가 필수적임.”
소방청은 2025년 5월 17일 광주에서 발생한 대형 타이어공장 화재를 계기로,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전국 10개 타이어공장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임.
이 조사는 타이어공장이 가진 구조적·물리적 화재 위험 요인을 중점 점검하여,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함임.
🔍 타이어공장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타이어공장은 일반적인 공장과 달리 고무, 유기용제 등 특수가연물을 대량 보관하고 있으며, 고온·고압의 기계설비가 밀집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유발함.
- 🔥 고무 원료(생고무)의 특성상 발열량이 높고 점성이 강해 진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됨
- 🌫️ 불완전 연소 시 유독가스 발생으로 소방대원의 진입과 구조 활동이 매우 어려워짐
- 🏭 가공공장과 보관창고 간 거리 부족으로 연소 확대 가능성 증가
이러한 특성 때문에, 철저한 예방 관리 없이는 대형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
🛠️ 안전조사의 핵심 점검 사항은?
소방청은 중앙화재조사반(2곳)과 합동조사반(8곳)을 구성해 전국 타이어공장을 점검하며, 아래 6개 항목을 중심으로 조사할 예정임.
- 주요 기계설비의 안전 및 유지관리 상태
- 전기시설 관리 실태
-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방화구획, 피난경로 확보 현황
- 가공공장과 창고 간 이격거리 및 특수가연물 관리 상태
- 연소 확대 방지 대책 지도 여부
- 위험물 제조소 등의 법적 시설 기준 충족 여부
🚨 조사 이후 후속조치도 병행
조사에만 그치지 않고, 제도개선 방안 마련, 초기 화재 대응 매뉴얼 정비, 취약요소 지도·점검 강화, 자위소방대 연계 훈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임.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타이어공장의 실질적인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힘.
타이어공장은 본질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전 점검과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함.
이번 조사는 단순한 점검을 넘어 전국적 차원의 시스템 개선과 대응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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