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0일 글로벌 증시 시황 : 미중 협상 주시, 테슬라와 반도체 강세
"미중 무역협상 결과 대기 속, 테슬라·반도체주 강세에 나스닥 상승…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도 연고점 경신"
6월 10일(현지시각) 글로벌 증시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당장 구체적 합의는 나오지 않았지만, 희토류·반도체 등 핵심 수출 통제 완화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소폭 상승했고,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1. 미중 무역협상, 희토류·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 기대
미국과 중국은 9일(현지시각) 런던에서 두 번째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양국이 서로 시행한 희토류·반도체 등 핵심 수출 통제 완화 여부입니다. 백악관은 "협상 타결 시 미국의 수출 통제가 완화되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보고를 받고 있지만 중국은 쉽지 않다"고 언급하며 긴장감을 유지했습니다. 협상 결과는 10일(현지시각) 추가 논의 후 발표될 전망입니다.
2. 뉴욕증시 : 테슬라·반도체주 강세, 혼조 마감
뉴욕증시는 미중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은 0.09% 오른 6,005.88, 나스닥은 0.31% 상승한 19,591.24, 다우는 0.00%로 사실상 보합 마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6% 급등했습니다.
- 테슬라 4.5% 상승: 트럼프-머스크 갈등 완화, 로보택시 기대감
- 엔비디아 0.6%, AMD 4.7%, ARM 4.1% 등 반도체주 강세 : 미중 수출 규제 완화 기대
- 아마존 1.6%, 알파벳 1.5% 상승: 클라우드·AI 투자 확대
- 애플 1.2% 하락: WWDC 실망감, AI 기대 미달
업종별로는 재량소비재가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주도했고, 유틸리티 등 일부 방어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3. 유럽증시·국제유가 : 협상 대기 속 약보합, 유가 상승
유럽증시는 미중 협상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STOXX600지수는 0.07% 하락, 독일 DAX 0.54% 하락, 프랑스 CAC 0.17% 하락 등 소폭 조정이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WTI 기준 1.10% 오른 65.29달러로 마감, 브렌트유도 0.86% 상승했습니다. 미중 협상 기대와 함께 공급 불안, 재고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4. 국내증시 : 외국인 매수세, 코스피 연고점 경신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장중 2,86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코스피는 1.55% 오른 2,855.77, 코스닥도 1% 상승한 764.21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8개월 만에 1,350원 초반대로 하락했습니다.
정책 기대감, 원화 강세,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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